뇌파 녹음기

우리는 직접 음악을 듣지 않아도 음악을 머릿속에서 연주할 수 있다.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무언가를 ‘듣는다’ 라는 개념이 귀를 통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다.

이미 생각만으로 의족을 움직이고 전구를 켜는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것을 응용한다면 기초적인 음악재생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우선 뇌파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일단 뇌파 셈플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셈플제공자는 우선 일정 음역대의 음계를 하나씩 생각하거나 들음으로써 그에 따른 뇌파를 측정해야 한다. (이 경우 음감이 뛰어난 사람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의 ‘도’ 라는 음을 머릿속에서 연주시키면 그에 따른 일정한 뇌파가 흘러나오며, 바이올린의 ‘도’ 라는 음을 머릿속에서 연주시키면 또 다른 일정한 뇌파가 흘러나올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악기의 모든 음계를 뇌파로 기록한 후, 개발자는 그 뇌파를 프로그램상에 입력시키고 뇌파의 모양에 따라 그에 맞는 악기와 음을 연주하게끔 프로그래밍한다. (뇌파를 일종의 미디 신호로 변환) 그렇게 기기가 완성된다면 사용자의 생각만으로 음악을 재생하며, 또한 녹음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기기는 시작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두뇌는 소리의 미세한 느낌 까지도 완벽하게 연주하고 창조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뇌파 재생기는 뇌 속의 ‘소리’ 들이 있는 그대로 외장기기에 의해 출력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음악파일 형식의 예를 들면 MIDI -> Wave 체제로의 변환을 의미한다.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미래의 언젠가는 반드시 나오게 될 항목이다. (청각은 물론 영상 등의 시각정보까지 출력이 가능할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