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감정을 느끼게 하는 원리

장조는 왜 밝은 느낌을 내고 단조는 왜 어두운 느낌을 내는가에 대한 해답은 찾았다.

인간은 흔들림과 떨림, 자연스럽지 못한 것 등 불안정한 파동에 불안함을 느끼고 반대로 정적이고 자연적인 파동에는 편안함을 느낀다.

단음계의 파형은 배음구조상 불안정하다. 배음을 순정율로 나열한 가장 잘 어울리는 음의 조합이 곧 장음계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잘 어울리는 음들을 엮어 만든 음악을 우리는 밝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음의 연결구조에 따라 밝고 어두움, 기쁨과 슬픔의 감정 이상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원천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화음의 진행 원리부터 알 필요가 있었다.

왜 리딩톤은 토닉으로 해결하고 싶어질까?

음과 음 사이의 거리에 따라 공명의 정도가 달라지는데 배음 구조를 펼쳐보면 다음 음이 그 이전 음과 가장 잘 공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나열하면 잘 어울리는 음정의 순으로 옥타브,완전5도,완전4도,장3도,단3도,장2도,단2도 가 된다. 이는 곧 뒤로 갈 수록 불안정하다는 의미이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안정한 음정관계를 안정적으로 되돌리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16배음의 마지막에야 등장하는(들리지도 않는) 단2도 관계의 음정을 자연스러운 기존의 큰 배음의 음으로 회귀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은 불안정이 해결되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 만족감이 바로 화성진행이 감정을 이끌어내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연구해보고 싶은 것은 복잡한 음정관계로 이루어진 다양한 화성이 어떤 방식으로 고유의 느낌을 유발하는지를 명확하게 정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