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갖춘마디

문득 작곡가의 생각이나 당시의 성격이 음악에 드러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건 마치 누군가에게 대화의 주제를 꺼내기 전에 ‘저기 있잖아’ 로 말문을 여는 것과 같달까..
한 박자 쉬고 시작하는 멜로디는 마치 권력자가 아랫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거만한 느낌,

혹은 자신의 생각을 잘 이해하는 가까운 사람에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두서없이 꺼낼 때의 감정이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