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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스테이지피아노 Roland V-Piano 와 RD-700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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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기
강민훈
작성자
강민훈
BLOODMOON

로랜드사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실제 피아노를 이루고 있는 부품(건반, 댐퍼, 페달, 스트링, 프레임, 사운드보드, 헤머 등등) 메커니즘을 완전히 분해해서 시뮬레이션하여 가상의 피아노를 구현해 냈다.

샘플링 방식이 아닌 피지컬 모델링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벨로시티의 개념이 없이 실제 피아노를 연주하는 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피아노의 모든 부품은 원하는 대로 설정값을 조절할 수 있다.

소리를 들어보면 현존하는 피아노 음원의 소리를 능가하는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건반은 로랜드의 신제품인 PHA III Ivory Feel 건반을 채택하여 실제 그랜드피아노의 건반 터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가격은 천만원 대를 호가한다.

RD-700NX는 V-Piano의 포터블 키보드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V-piano가 오로지 피아노 연주만을 위한 고급형 스테이지피아노라면, RD-700NX는 이동성이 용이하고 미디 작업에 최적화된 마스터건반이다. (물론 superNATURAL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음원들을 탑재하고 있다)

로랜드의 최신 건반 테크놀로지인 PHA III Ivory feel 건반을 사용한 이 키보드를 낙원상가에서 우연히 만져봤었는데 웬만한 일반 그랜드 피아노보다 더 고풍스런 터치감을 느끼게 해줬다.

로랜드 V-Piano에서 사용된 피아노 음색 표현 기술과 멀티샘플링 기술이 융합된 음원 모듈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도 날 지름신으로부터 굴복하게 만들었다.

로랜드의 신기술이 모두 접목된 이 PHA III 건반이 얼마나 대단한 거냐 하면.. 실제 건반을 누를 때 헤머가 들리면서 현을 칠 때의 무게감과 바운스를 구현한 이스케이프먼트 테크놀로지가 사용되었다.

건반을 천천히 누를 때 중간 쯤 한번 걸리는 듯한 묵직한 느낌을 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반적으로 그랜드피아노의 건반과 터치감이 가장 유사하게 제작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ivory feel 건반이라 무광택에 마찰감이 있어서 상아 느낌이 나고 건반이 손에 착착 감긴다.

결국 내가 구매한 건반은 하위 모델인 RD-300NX이다.
하위 모델이지만 RD700NX 의 차기제품으로 출시된 마스터건반으로 Ivory feel G 건반이 탑재되어 있다.
이 건반은 기존의 건반의 무게와 터치감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가볍고 디자인이 매우 슬림하다.
또한 저음부, 고음부의 무게감에 차이를 둬 피아노 고유의 터치감을 재현했다. 피아노 음원은 RD700NX와 같은 음원을 사용하였다.

극도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PHA III 건반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편이지만(컴퓨터음악 작곡가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다른 건반들과 비교해봐도 터치감 면에서는 매우 월등하다.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든 것든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최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즈와 원자재 단가를 줄였기 때문에 700nx의 60% 선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미디 작업용으로는 내겐 최고의 건반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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